미스터리

백번 찔러도, 90도 가열해도 ‘멀쩡’…이 죽일놈의 코로나 - 국민일보

컨텐츠 정보

관련자료

본문

기사입력 2020.09.20. 오전 11:46 최종수정 2020.09.20. 오후 12:35


헝가리 연구진 “죽지 않고 되레 원상회복”


611718110015028945_1_20200920123504606.jpg?type=w6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웬만해서는 죽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늘로 100번을 찔러도 90도 열을 가해도 모양이 파괴되지 않고 되레 원상회복한다는 것이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헝가리 세멜바이스대 연구진은 지난 17일 동료 검증 학술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을 보면 연구진은 미세바늘로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찌르는 실험을 진행했다. 지름 8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끝에서 끝까지 관통했을 때 모양이 찌그러졌다. 하지만 바늘을 빼자 이내 원상복구됐다. 연구진은 이 작업을 100번 반복했지만, 바이러스 입자는 터지지 않고 온전한 모양을 유지했다.


611718110015028945_2_20200920123504622.jpg?type=w647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현미경 사진. AP 연합뉴스


두 번째 실험은 코로나바이러스에 10분간 90도 열을 가하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모양이 아주 조금 바뀌었을 뿐 거의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프랑스 연구진도 1시간 동안 60도 열에 노출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죽지 않고 동물세포 안에서 자가복제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었다.


특히 세멜바이스대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열로 그을렸을 때 일부가 떨어져 나갔지만 바이러스 전체 구조는 온전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입할 때 통로 역할을 한다. 그간 중국 칭화대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26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24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진은 40개가 있다고 보고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보다 많은 61개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견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투할 수 있는 수단이 훨씬 다양하고 많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금껏 알려진 바이러스 가운데 최고의 탄성을 가진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놀라운 자가 치유력은 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다른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공지글


최근글


동영상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 현재 접속자 1 명
  • 오늘 방문자 2 명
  • 어제 방문자 35 명
  • 최대 방문자 126 명
  • 전체 방문자 9,699 명
  • 전체 회원수 8 명
  • 전체 게시물 809 개
  • 전체 댓글수 2 개